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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6/19 재밌게 했던 둠3. (1)
엊그제 쓴 '빌게이츠의 MS 은퇴 소식'에서 생각난 존 카맥(John Carmack)과 둠(Doom).

내가 어렸을적에 했던 둠1, 2. 당시 엄청난 충격을 먹었던 게임의 뒤에는 존 카맥이 있었다. 그는 1992년 19세의 나이로 울펜슈타인이라는 세계최초의 FPS를 만든 인물이다.

그와 존 로메로가 설립한 id-Software에서 만든 둠1,2와 id-Software설립 이전의 울펜슈타인은 완전한 3D에 이르지 못한 2.5D 형태의 게임이었지만 그때 당시 사람들은 엄청난 충격을 먹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 역시 엄청난 충격과 함께 덜덜 떨며 둠을 즐겼고 몇시간 후에 멀미를 느끼며 그만두곤 했다(...)

그후 나온 것이 퀘이크 시리즈. 그리고 최근의 둠3와 퀘이크4. 그중 둠3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다음에 존 카맥에 대한 이야기도 쓰고 싶다)

둠3를 처음에 접했을 때는 엄청난 그래픽과 사운드로 인해서 전작에 비해 훨씬 더 공포를 느꼈다. 세밀하게 표현된 그래픽과 현실적인 사운드 효과. (사운드 프로그래밍에 투자를 많이 했다는 id-Software의 인터뷰가 생각났다)

하지만 게임을 진행할 수록 몬스터들이 어디서 튀어나올지 대충 예상이 되는 단순한 패턴에 조금은 지루한 느낌을 받았다. 다른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이런 단순한 패턴에 대해서 질타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그렇지만 나는 멈출 수 없었다. 대충 어디서 튀어나올지 예상은 할 수 있더라도 놀래고마는 공포분위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내가 공포물을 좋아하는 취향에 기인했던 것일까.

나는 둠3를 굉장히 재미있게 플레이 했다. 어둡고 침침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앞으로 더 진행하고 싶어졌다. 앞에는 무엇이 있고, 또 그앞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과연 내가 에어로 스페이스를 탈출할 수 있을까.

비록 패턴은 단순할지라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재미가 있었던 둠3였다. 시간이 오래걸리긴 했지만 결국 둠3의 엔딩을 보게 되었고, 허무한 감이 없는건 아니지만 나는 지금도 가끔 세이브 파일을 불러와서 둠3를 다시 즐기고 있다. (특히, 모노레일안에서 바라보는 화성위에 세워진 에어로 스페이스의 모습이라던가, 창가에 비치는 화성의 모래바람 등은 이상하게 계속 바라보고 싶어진다)

아무튼 둠3, 이제는 약간 고전이 되어버렸지만 FPS를 좋아하는 게이머에게 한번쯤 엔딩을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작품이다.
(F.E.A.R 도 추천이다. F.E.A.R에 관한글도 언젠가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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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3 발매되기 전에 나온 동영상. 실제로 내가 풀옵션으로 즐겼을때의 그래픽은 훨씬 좋았다.



제작진의 둠3 관련 인터뷰와 관련 영상. 카맥형이 나온다. 젊어보여요, 카맥형. ;ㅁ;
Posted by zeph